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4기 합격 후기

본 글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4기로 참가하는 연수생이 작성한 글입니다.


1. 서론

지난 1월부터 필자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4기 연수생으로 참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최종 합격했고, 14기 연수생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준비 과정에서 내가 느낀 점과 공유하고자 하는 팁을 작성하고자 한다.

2. 준비 과정

2.1. 서류 심사 : ‘23. 1. 9.(월) - 2. 9.(목)

사실 필자는 작년 13기에도 지원한 이력이 있다. 13기 준비 과정에서는 2차 코딩테스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서류 심사는 약 1달의 준비 시간(아마 한 번 제출하면 수정을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이 있다.

다른 후기글을 보면 서류 탈락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작년에도 서류 심사는 문제 없이 통과하였기 때문에, 서류 심사를 통과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에는 최종 합격이 목표(올해 탈락했다면 내년에는 지원할 생각이 없었다)였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내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지원하는 이유와 내가 소프트웨어 분야를 진로로 삼기 위해 한 노력을 전반적으로 녹여내도록 신경을 썼다.

참고로 다른 후기글들에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의 자소서 문항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문항이 몇 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고 하니 서류 심사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원서 검토는 ‘23. 2.10.(금) - 2.20.(월) 기간동안 이루어졌고, 결과는 21일(화) 오후 2시 경 메일 및 문자로 통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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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차 코딩테스트 : ‘23. 2.25.(토)

우선 필자의 코딩테스트 실력은 실버 2 ~ 골드 4 정도 수준이다. 코딩 테스트라는 것은 단기간 준비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꾸준히 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함께 본 과정을 준비하는 수준이 비슷한 친구와 1월부터 스터디를 통해 준비를 하였는데, 주에 4-5번을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준비가 부족하였다고 생각한다. 만약 다음 기수를 준비하는 준비생 중 필자 정도의 코딩테스트 실력이라면 되도록 일찍, 틈틈히 준비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또한 백준도 좋지만 IDE를 사용하지 않고 프로그래머스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존에 연습하던 환경과 다른 환경에서 시험이 진행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적응이 어렵고, 부담이 된다.

작년과 비교하면 1, 2차 코딩테스트 모두 바뀐 점이 있는데, 첫번째는 플랫폼이다. 작년에는 앨리스에서 진행되었지만 이번에는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되었다. 필자는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7기 코딩테스트를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하였으므로 그 부분은 경험이 있어서 걱정이 되지 않았다.

두번째로는 문항수 및 유형이다. 13기 1차는 알고리즘(6)+SQL(1)+WEB(1)로 총 8문제로 구성되었고, 2차는 알고리즘(3)+SQL(1)+WEB(1)로 총 5문제로 구성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번 기수부터는 WEB 문제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라고 설명회에서 언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WEB 문제를 제외하고 1, 2차 모두 알고리즘(4)+SQL(1)을 2시간 이내에 푸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필자는 제작년에는 WEB 문제를 포기하고 알고리즘과 SQL에 집중하였으나, 작년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7기를 통해 웹에 대한 지식을 어느정도 쌓은 상태였기 때문에 WEB 문제가 사라진 부분이 굉장히 아쉽게 다가왔다.

1차 코딩테스트 문제는 굉장히 어려웠다. 작년보다 문항 수가 줄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난이도 상승은 예상하였으나 예상보다도 굉장히 어려웠고, 설상가상으로 프로그래머스 서버에도 이상이 생겨서 45분 가량 추가시간을 주는 등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미쳐 코딩테스트를 망쳤다. 다만 서버 이상이 있더라도 필자가 실력이 뛰어났더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필자와 필자의 친구 모두 5문제 중 1솔(알고리즘 1)이였다. 작년에는 절반 이상 맞췄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망쳐버렸기 때문에 탈락을 예상하였으나 결과는 정말 다행스럽게도 필자와 필자의 친구 모두 합격이었다.

결과는 23일(화) 오전 10시 가량에 메일 및 문자로 통보받았는데, 아마 서버 이상으로 인해 계획했던 합격자 수보다 많이 선발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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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차 코딩테스트 : ‘23. 3. 4.(토)

사실 하루 전에 결과가 나올 줄 알았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탈락할 줄 알았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다. 1차 테스트까지는 백준과 도서 위주로 공부하였으나 2차 테스트 준비는 급하게 프로그래머스의 문제를 풀이하는 것으로 스터디 방식을 변경하였고, 1차에서 SQL 문제를 풀지 못하였기 때문에 SQL에 대한 준비도 꼼꼼히 하였다. 테스트 당일 새벽 4시까지 테스트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고 아침에는 테스트에 이상이 없도록 아메리카노까지 섭취하였다.

하지만 아메리카노를 섭취한 부작용으로 테스트 1시간 경과 이후 화장실이 급해져서, 테스트 시간끝까지 온전히 테스트에 집중을 하지 못하였고, 결과적으로 2솔(알고리즘1+SQL1)이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2문제를 나름 이른 시간(1시간도 채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에 풀었기 때문에 조금 더 컨디션 관리를 잘 했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

또한 기억 상 작년에도 2솔으로 2차 코딩테스트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올해도 탈락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8일(수) 오후 2시 가량 메일 및 문자로 심층면접 안내 문자를 받았다. 필자의 친구는 1솔(알고리즘 1)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니, 아마 필자가 커트라인을 걸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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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심층 면접

공교롭게도 면접 일자는 필자의 생일이였다. 필자는 ‘대구 토박이’이므로 전날 대구에서 올라와 누나 집에서 묵고 당일에 2시간 가량 일찍 면접 장소에 도착하여 면접장 맞은 편 카페에서 대기하였다.

면접은 기본적으로 5:5로 진행된다. 각 지원자별로 포트폴리오 발표 3분과 면접관님들의 질문 9분을 부여받아 총 1시간 가량 진행된다.

포트폴리오는 특정한 양식은 없고 본인이 발표를 하기 좋도록 구성하면 좋을 것 같다. 필자는 활동내역을 상세히 서술하고, 학교와 부스트캠프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를 간단히 소개하였다. ‘면접 분과별로 면접 질문의 주제가 다르다’라는 소문을 다른 블로그에서 보았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고, 필자는 필자가 작성한 기술 스택과, 하고 싶은 프로젝트, 기타 IT 상식 등 여러 주제의 질문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기술 스택은 본인이 정말 자신이 있는 것만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프론트엔드에 경험이 많지 않았으나 React.js 경험이 있어서 React.js를 적었고, React.js 관련 질문을 받았다. 다행히 필자가 답을 할 수 있는 질문이어서 아는 한도 내에서 답을 했지만 다른 지원자 중에서는 답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자신이 어떤 버전을 썼는지 외워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면접 당일 새벽까지 면접 준비를 하였고, 면접 예상 질문만 50가지 이상을 준비하였기 때문에 면접에는 자신이 있었고, 실제로 버전 관련 질문을 제외하고는 예상한 질문 범주에 속하는 질문들이 나왔기 때문에 무리 없이 대답을 하였다.

부끄럽지만 이때 친구와 통화하면서 ‘내가 5명 중에 제일 잘 대답한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했다’ 등의 망언을 뱉었다(붙어서 망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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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선발 결과는 23일(목) 오후 5시 경 메일 및 문자로 통보받았고, 결과는 합격이었다! 내 예상보다 결과 통보가 너무 늦어서 거의 1주 동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는데,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주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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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론

4월 3일(월)부터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4기 연수생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네이버 부스트캠프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이전까지는 내 진로도 제대로 정하지 못하였는데 내가 잘하는 것이 생겼고, 이를 진로로 잡음으로써 자소서 및 면접을 준비하는 데에도 매우 수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추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4기 후기를 작성하는 날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