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디늦은 부스트캠프 맴버십 회고

본 글은 기존 velog에서 이전된 글입니다. (https://velog.io/@jinu0137/늦디늦은-부스트캠프-맴버십-회고)

네이버 부스트캠프 멤버십 과정을 수료한 지 어언 3개월이 지나가버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사히 과정을 수료했다. 좋은 캠퍼들을 많이 만났고 덕분에 고등학교 이후로 가장 개발에 열중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멤버십 과정은 크게 8주의 학습스프린트 기간과 6주의 그룹프로젝트 기간으로 나뉘어진다. 학습스프린트 기간은 1, 2주 단위의 작은 프로젝트를 혼자 혹은 페어로 개발하는 것이였고, 그룹프로젝트는 하나의 팀을 꾸려서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었다.

우선 나의 학습스프린트 기간은 매우 불안정했던 것 같다. 멤버십에 합격했기 때문에 압박감이 사라졌고 이는 나태함이 되어 돌아왔던 것 같다. 나는 백엔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에 대해서는 문재가 없었으나 프론트엔드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은 매우 쉽지 않았다. 내 성격은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성격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이에 대해 좋은 해결 방법은 ‘페어 프로그래망‘아라는 방법이었다. 그룹프로젝트 기간 직전에 페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나 역시 페어 한 분과 함께 2, 3주간 미니프로젝트를 개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페어 분께서는 프론트엔드에 대한 지식이 더 풍부하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셨고, 나는 백엔드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프론트엔드 파트를 진행할 때는 페어 분께서 네비게이터의 역할을, 백엔드 파트를 진행할 때에는 내가 네비게이터의 역할을 맡고 다른 사람은 드라이버 역할을 맡아 진행하였다. 물론 백엔드에 더 관심이 있는 나지만, 프론트앤드애 대한 지식이 아예 전무하지는 않았고 중간에 연휴 기간도 끼어 있어서 학습을 진행하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 기간아 나에게 있어서는 그룹프로젝트 만큼이나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당시 나와 페어를 하신 캠퍼 분께 감사를 드린다.

그룹프로젝트의 그룹은 4, 5명의 인원으로 구성되고, 사전에 팀을 모아서 명단을 재출하거나 랜덤으로 팀이 배정된다. 나는 내향적이기도 하고, 다른 캠퍼분들의 실력을 100% 파악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따로 팀원을 모으지도, 들어가지도 않고 랜덤 배정을 기다렸다.

팀이 배정된 결과 우리 팀은 5명으로 구성되었다. 일반적으로 팀은 4명으로 구성되는 것이 원칙아였으나, 아무래도 취업이나 중도하차 등 멤버십 과정에서 탈주한 인원들 때문에 5명인 팀이 구성된 것이 아닐까 싶다.

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프론트엔드에 더 관심이 있는 3명과 백엔드애 관심이 있는 나, 두 파트 모두 관심이 있는 1명으로 구성되었고, 결과적으로 두 파트에 모두 관심이 있는 분께서 나와 백엔드를 맡고 나머지 세 분이 프론트엔드를 담당하게 되었다. 멘토분도 랜덤으로 배정이 되었는데 정말 친절하신 분이였고 기술적인 도움 뿐만 아니라 취업에 관련해서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

누군가는 리더 혹은 PM의 역할을 맡아야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잘 잡힐 것이라 판단하였고, 투표를 통해 결과적으로 프론트엔드 중 한 분이 맡게 되었다. 알고보니 이 분은 소마 출신이였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생각보다는 우여곡절이 적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리더 분이 매우 현명한 판단을 잘하는 분이여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나도 저런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최종적으로는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되었다! 팀원들 모두가 정말 좋으신 분이였고 배울 점이 많으면서도 겸손이 내재되어 있는 멋있는 분들이였다. 백엔드를 함께 진행해주신 캠퍼분께도 정말 많이 배웠고,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표한다.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했다. 부스트캠프에 참여하기 이전에는 어떤 분야에 꿈을 가져야 하는지 갈피도 못 잡던 게 나였다. 사실 멤버십에 들어가기 직전에도 내가 백엔드 개발자로 진로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멤버십 입과를 고민했다.

하지만 멤버십 과정을 통해 백엔드 파트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내가 여태까지 학교에서나 하던 작은 프로젝트와 비교할 수 없는 매우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실제로 배포까지 해보는 매우 귀중한 경험을 하였다.

혹시 누군가 이 글을 읽는 나같이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지원해보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네이버 부스트캠프에서 만난 모든 운영진, 마스터, 멘토, 리뷰어, 캠퍼 분들 감사합니다!!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