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키(Foreign Key)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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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ground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외래 키가 설정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그에 대한 이유를 정리하고자 게시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외래키의 정의와 기본 개념
외래키(Foreign Key, 이하 FK)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이하 RDB)에서 한 테이블의 필드 중 다른 테이블의 레코드를 식별할 수 있도록 지정하는 키를 의미한다. 주로 두 테이블 간의 관계를 정의하고 참조 무결성을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 정의: 한 테이블의 필드가 다른 테이블의 기본키(Primary Key, 이하 PK)를 참조하는 필드
- 목적: 테이블 간 관계 정의 및 데이터 무결성 유지
- 특징: 참조되는 테이블의 기본키 값만 가질 수 있음
외래키를 사용하는 이유
무결성 보장
외래키는 DB의 참조 무결성(Referential Integrity)를 보장한다. 이는 관련된 테이블 간의 데이터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Users 테이블:
+----+------+
| ID | Name |
+----+------+
| 1 | John |
| 2 | Jane |
+----+------+
Orders 테이블:
+----+---------+
| ID | User_ID |
+----+---------+
| 1 | 1 |
| 2 | 2 |
+----+---------+
위의 경우, Orders 테이블의 User_ID는 Users 테이블의 ID를 참조하는 외래키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 존재하지 않는 사용자에 대한 주문 생성을 방지한다.
- 주문이 있는 사용자의 삭제를 방지하거나 관련 주문도 함께 삭제할 수 있다.
이로써 데이터의 일관성과 정확성이 보장된다.
관계 명확성
외래키는 테이블 간의 관계를 명확하게 정의한다. 이는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Books 테이블:
+----+----------+----------+
| ID | Title | AuthorID |
+----+----------+----------+
| 1 | Book A | 1 |
| 2 | Book B | 2 |
+----+----------+----------+
Authors 테이블:
+----+------------+
| ID | Name |
+----+------------+
| 1 | Author X |
| 2 | Author Y |
+----+------------+
Books 테이블의 AuthorID가 Authors 테이블의 ID를 참조하는 외래키로 설정되면, 각 책이 어떤 저자에 의해 쓰였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이러한 관계는 데이터베이스 다이어그램에서도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전체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캐스케이딩 작업
외래키를 사용하면 연관된 데이터에 대해 캐스케이딩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부모 테이블의 레코드가 수정되거나 삭제될 때 자식 테이블의 관련 레코드도 자동으로 처리되게 하는 기능이다.
CREATE TABLE Departments (
DeptID INT PRIMARY KEY,
DeptName VARCHAR(50)
);
CREATE TABLE Employees (
EmpID INT PRIMARY KEY,
Name VARCHAR(50),
DeptID INT,
FOREIGN KEY (DeptID) REFERENCES Departments(DeptID)
ON DELETE CASCADE
ON UPDATE CASCADE
);
위 설정을 통해 수행하고자 하는 동작은 다음과 같다.
- 부서가 삭제되면, 해당 부서에 속한 모든 직원 레코드도 자동으로 삭제된다.
- 부서 ID가 변경되면, 해당 부서에 속한 모든 직원의 DeptID도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데이터베이스 설계 개선
외래키를 사용하면 데이터베이스 정규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 중복을 줄이고 데이터 일관성을 향상시킨다.
정규화 전
Orders 테이블:
+----+----------+-------------+----------+
| ID | Product | CustomerName| City |
+----+----------+-------------+----------+
| 1 | Laptop | John Doe | New York |
| 2 | Phone | John Doe | New York |
| 3 | Tablet | Jane Smith | London |
+----+----------+-------------+----------+
정규화 후
Customers 테이블:
+----+-------------+----------+
| ID | Name | City |
+----+-------------+----------+
| 1 | John Doe | New York |
| 2 | Jane Smith | London |
+----+-------------+----------+
Orders 테이블:
+----+----------+------------+
| ID | Product | CustomerID |
+----+----------+------------+
| 1 | Laptop | 1 |
| 2 | Phone | 1 |
| 3 | Tablet | 2 |
+----+----------+------------+
이렇게 정규하고 외래키로 연결하면 데이터 중복이 줄어들고, 고객 정보 업데이트가 더 용이해진다.
쿼리 최적화
외래키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이 쿼리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DBMS는 외래키 정보를 사용하여 더 효율적인 실행 계획을 생성할 수 있다.
SELECT o.ID, o.Product, c.Name, c.City
FROM Orders o
JOIN Customers c ON o.CustomerID = c.ID
WHERE c.City = 'New York';
위 쿼리에서 외래키 관계 정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 DBMS는 두 테이블 간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어, 조인 연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 인덱스가 자동으로 생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조인 성능이 향상된다.
- 쿼리 옵티마이저가 더 나은 실행 계획을 선택할 수 있다.
외래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과 그 이유
환경
대규모 시스템이나 유연성이 필요한 환경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다루는 빅데이터 시스템에서는 외래키로 인한 성능 저하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요즘 많이 사용되는 마이크로서비스 구조에서도 각 서비스의 독립성을 위해 외래키 사용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NoSQL
NoSQL의 유연한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함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스타트업 환경이나 애자일 방식의 개발에서도 스키마를 자주 바꿔야 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외래키가 있으면 변경이 번거로워질 수 있다.
Legacy
오래된 시스템과 새 시스템을 연결할 때도 외래키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기존 구조를 크게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위한 데이터 웨어하우스나, 실시간으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시스템에서도 성능상의 이유로 외래키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Etc.
의도치 않은 데이터 손실
: cascade delete를 설정해놓으면, 부모 레코드 삭제 시 관련된 모든 자식 레코드가 자동으로 삭제된다. 이는 때때로 의도치 않은 대규모 데이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성능 이슈
: 많은 양의 관련 레코드가 있을 경우, cascade 작업으로 인해 삭제나 업데이트 작업이 매우 느려질 수 있다.복잡성 증가
: 여러 테이블에 걸쳐 cascade가 설정되어 있으면, 데이터 변경의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이는 시스템의 복잡성을 크게 증가시킨다.트랜잭션 관리의 어려움
: 대량의 cascade 작업은 긴 트랜잭션을 유발할 수 있어, 데이터베이스 락(lock)이나 동시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애플리케이션 로직과의 불일치
: 데이터베이스 레벨의 cascade 동작이 애플리케이션의 비즈니스 로직과 맞지 않을 수 있다.
NestJS의 외래키를 사용하지 않고 연관 관계 설정하는 방법
NestJS에서는 TypeORM을 주로 사용하여 데이터베이스와의 연동을 처리한다. TypeORM에서는 외래키 없이도 엔티티 간의 관계를 정의할 수 있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이 포스트에서 소개할 내용은 가상 관계(Virtual Relations)
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Entity()
export class User {
@PrimaryGeneratedColumn()
id: number;
@OneToMany(() => Post, (post) => post.user)
posts: Post[];
}
@Entity()
export class Post {
@PrimaryGeneratedColumn()
id: number;
@Column()
userId: number;
@ManyToOne(() => User, (user) => user.posts, {
createForeignKeyConstraints: false,
})
@JoinColumn({ name: "userId" })
user: User;
}
createForeignKeyConstraints: false
옵션을 통행 실제 외래키 제약조건 생성을 방지한다.
이러한 방법들은 데이터베이스 레벨의 외래키 제약 없이도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 엔티티 간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데이터 정합성 유지를 위한 추가적인 로직이 필요하며, 성능 최적화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수 있다.
또한, 이런 방식은 데이터베이스의 참조 무결성을 애플리케이션 로직에 의존하게 만들므로, 잘못 사용하면 데이터 불일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접근 방식을 채택할 때는 신중한 설계와 구현이 필요하다.
Spring에서 외래키를 사용하지 않고 연관 관계 설정하는 방법
@ManyToOne
@JoinColumn(name = "user_id", foreignKey = @ForeignKey(value = ConstraintMode.NO_CONSTRAINT))
private User user;
이 설정은 NestJS의 createForeignKeyConstraints: false
옵션과 동일하게 데이터베이스 레벨에서 외래키 제약조건을 생성하지 않는다.
Summary
외래키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서 테이블 간의 관계를 정의하고 데이터 무결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데이터의 일관성, 관계 명확성, 쿼리 최적화 등 여러 이점을 제공하지만, 대규모 시스템이나 유연성이 필요한 환경에서는 사용을 피하기도 한다.
외래키 없이도 NestJS나 Spring과 같은 프레임워크에서 가상 관계를 설정하거나 특정 어노테이션을 사용해 연관 관계를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데이터 정합성 유지를 위한 추가적인 로직이 필요하며, 신중한 설계와 구현이 요구될 수 있다. 결국 외래키 사용 여부는 프로젝트의 요구사항과 상황에 따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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